[열린마당] 항생제 내성균으로부터 건강 지키자

[열린마당] 항생제 내성균으로부터 건강 지키자
  • 입력 : 2021. 11.19(금)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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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란 세균 번식을 억제하거나 죽여서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로 1941년 페니실린이 상용화가 된 후 다양한 항생제가 개발되면서 감염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줄어들었고 인간의 수명도 크게 향상됐으나, 항생제 내성 세균들이 생겨나서 세균 감염에 의한 질병 치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내성균이 생기는 원인은 인간이 항생제를 쓰는 것과 관계없이 자연적으로 생겨나며 항생제의 남용은 이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진화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항생제 내성이 생기게 되면 기존 복용하던 항생제로는 세균의 치료가 어려워진다. 쉽게 말해 같은 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OECD 국가 중 3번째로 높은 실정이고,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카바페넴내성 항생제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은 2019년 전국 1만5369건(제주 141건), 2020년 전국 1만8113건(제주 170건), 2021년 현재까지 전국 1만5539건, 제주 171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을 꼭 지켜야 하며, 폐의약품으로 인해 오염될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약을 버릴 때는 근처 약국이나 보건소, 동사무소에 비치된 수거함에 반납해야 한다.

최근 가축 사육에서 항생제의 남용으로 동물에서 내성균의 발생할 수 있고 이런 내성균은 육류 섭취를 통해 그리고 동물의 분비물이 비료로 쓰이는 경우 작물을 통해서도 인체에 들어올 수도 있어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도 항생제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강은옥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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