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한라산. 연합뉴스
[기사수정:1일 오후 5시50분] 대설특보가 내려지면 한라산에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에 30일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후 4시 현재 삼각봉 6.9㎝, 사제비 4.2㎝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의 어리목~1100휴게소~영실구간에 1~1.5㎝ 눈이 쌓이면서 소형차량 운행이 제한되다가 이날 오전 7시부터는 정상화됐다.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한라산 등반 7개 코스중 석굴암 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코스의 등반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높은 산지는 오후까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적설량은 1~3㎝정도다.
제주지방은 당분간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 속에 찬 공기 영향으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낮 최고기온 10~12℃, 2일 아침 최저기온 5~7℃, 낮 최고기온 12~13℃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다가오는 휴일(5일)쯤부터 아침기온이 10℃까지 오르면서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일 아침까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나 여객선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객들의 사전 운항정보 확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