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연말 앞둬 거리두기 소식에 소상공인 '망연자실'

[현장] 연말 앞둬 거리두기 소식에 소상공인 '망연자실'
정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18일 거리두기 체제 복귀
소상공인 "방역 강화 완화 반복… 앞이 보이질 않는다"
  • 입력 : 2021. 12.17(금) 08:4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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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로 텅 빈 제주시내 식당가. 한라일보DB

코로나19 재확산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를 사실상 중지하면서 제주지역 경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시행 되면서 도내 소상공인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위드코로나 1단계를 첫 적용한 뒤 4주에 걸쳐 2·3단계로 점차 방역지침을 완화해 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등 확산세가 커지자 이달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 확대·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등 일부 지침을 강화했다.

 이런 조처에도 상황은 더 악화됐고 최근 8000여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사실상 위드코로나를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발생 이후 2년 가까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완화와 강화가 반복되면서 매출 변동 폭이 커진 데다, 이번 방역 강화로 연말 특수까지 멀어지는 등 어둠의 터널과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노형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같이 함께 일 할 직원도 뽑았는데 연말을 앞두고 다시 거리두기가 시행된다고 하니 앞이 막막하다"면서 "영업시간 제한이 이뤄진다 해도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지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보다 일관성 있는 방역 체계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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