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신설 잇따라 제동에도 교육감은 장밋빛 전망?

학교 신설 잇따라 제동에도 교육감은 장밋빛 전망?
이석문 교육감, 22일 송년·신년 인터뷰
"서부중 정상 개교... 평준화고 계속 논의"
  • 입력 : 2021. 12.22(수) 16:5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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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교육청.

제주교육당국의 학교 신설 추진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순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당초 목표대로 정상 개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2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석문 교육감과의 송년 및 신년 인터뷰가 열렸다.

 이날 이 교육감은 최근 시설결정을 위한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재심의를 받으며 제동이 걸린 (가칭)서부중학교 설립 사업과 관련 문화재가 발굴되는 경우가 아니면 2024년 3월 정상적으로 개교하겠다는 것이 현재의 방침임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가칭)서부중 설립 사업 계획은 이미 시설결정 절차가 당초 목표 시점(올 2월 마무리)보다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자연스레 토지매입, 설계용역, 공사 등의 후속 절차 진행도 미뤄지고 있다. 설계용역에만 1년이 걸리는 데다,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 기간은 변수가 있을 수 있어 개교 목표시점까지 남은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다.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노형동 소재 제주고 부지 내 미활용 일부 용지에 지을 예정인 평준화지역 일반고 신설 계획도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11월 계획했던 토론회가 제주고 동문들의 반발로 무산, 잠정 연기된 가운데 아직까지 후속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교육감은 "충분히 논의할 시간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일정들을 이야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교육감은 올 한해 아쉬웠던 점으로 "아이들의 체험활동, 신체활동 부족에 따른 비만율 증가"를 꼽았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독서·예술·체육활동을 마련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교육 정책 추진 관련 '불통' 지적에 대한 견해를 물은 질문에는 "충분히 그런 지적이 가능하다. 제가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결국 일을 결정하면 그 결정 중에 논의를 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늘 문제는 있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차단시키는 것을 갈등으로 볼 것이냐 소통의 과정으로 볼 것이냐는 입장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면서 "갈등 자체가 소통의 한 과정이라고 본다"고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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