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으로 지난해 제주 경제 역성장

코로나19 타격으로 지난해 제주 경제 역성장
통계청 지난해 지역소득… 제주 전년대비 6.6% 감소
제주 총소득은 20조2000억원으로 전국 1.0% 차지
최근 제주지역 4/4분기 경기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
  • 입력 : 2021. 12.27(월) 17:4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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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으로 지난해 제주 경제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9조5000억원으로 전국의 1.0%를 차지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17조9210억원으로 전년(19조1860억원)대비 6.6% 감소해 역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공공행정(4.3%), 농림어업(5.1%) 등은 증가했으나, 건설업(-19.2%), 운수업(-29.8%) 등은 감소했다.

 또 정부소비(4.7%), 설비투자(0.3%), 지식재산생산물투자(5.6%)는 증가한 반면, 민간소비(-3.6%), 건설투자(-18.3%)는 감소했다.

 경제구조(생산·지출)와 관련해 서비스업 비중은 전년보다 1.1%p 감소한 74.9%를 차지했고, 농림어업(9.0%→11.0%) 비중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9.8%→8.4%) 비중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공공행정(12.7%→14.0%), 보건·사회복지업(5.7%→6.1%) 등은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6.7%→5.8%), 사업서비스업(7.9%→7.1%) 등은 감소했다.

 민간소비가 지출의 55.5%를 차지했으며, 정부소비(27.1%→29.7%), 설비투자(8.0%→8.4%) 비중은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25.0%→21.5%) 비중은 줄었다.

 제주의 지역총소득은 20조2000억원으로 전국의 1.0%를 차지했다.

 지역총소득 중 피용자보수는 총소득의 47.7%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잉여 및 재산소득은 22.6%, 생산 및 수입세는 9.6%를 차지했다. 개인소득은 13조4억원원으로 전년에 비해 0.9조원(7.6%) 증가했다

 한편 제주지역 4/4분기 경기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방역 강화 조치 이전인(11월 중순~12월 초) 도내 업체 및 유관기관 44곳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이기 때문에 향후 체감 경기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12월호)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중 제주권 경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동향을 보면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했고, 제조업 및 농축수산업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요측면에서는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단체관광 재개 등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소폭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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