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바다거북·상괭이 사체 발견

제주 해안서 바다거북·상괭이 사체 발견
제주해경, 불법 포획 흔적 없어 지자체 인계
  • 입력 : 2022. 01.02(일) 15:1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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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안에서 바다거북과 상괭이 사체가 연이어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에 돌고래가 죽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 확인 결과 세화포구 서쪽 약 200m 지점 갯바위에서 길이 143㎝, 둘레 74㎝, 무게 60㎏ 정도의 암컷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

 이 사체는 죽은 지 약 12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없어 해당 지자체에 사체를 인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0시8분쯤에는 제주시 이호1동 이호해수욕장 해변에 바다거북 사체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 순찰팀이 현장 확인한 결과 심하게 부패한 길이 100㎝ 폭 70㎝ 정도의 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했다.

 해경은 부패가 심해 정확한 종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해당 지자체에 사체를 인계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바다거북과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으나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며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 중인 바다거북, 상괭이 등이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 등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지난해 고래류 49마리, 바다거북 13마리, 고리문어 등 기타 6마리 등 총 68마리의 해양보호생물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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