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약은 제2공항 백지화가 정답이다"

"대선공약은 제2공항 백지화가 정답이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6일 성명 발표
  • 입력 : 2022. 01.06(목) 15:3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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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지. 한라일보 DB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6일 성명을 발표하고 "대선공약은 제2공항 백지화가 정답이다. 제2공항 백지화 훼방 놓는 구만섭 권한대행의 경거망동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맞춰 최근 제주도가 각 정당에 보낸 제주 현안과 정책 제안 중 제2공항 정상 추진이 핵심과제 1번으로 등재돼 있다"며 "도민 사회의 반대 결정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에도 제주도의 행태는 변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의 자연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활환경 부하를 개선하겠다며 환경보전기여금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제주도가 정작 과잉 관광에 따른 환경 부하를 늘리는 방향으로 대선 정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라며 "이는 현실 인식이 결여된 것은 물론 도민의 상식에도 벗어난 몰상식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공항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제2공항이 아니라 현 제주공항을 제대로 개선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구태여 새로운 공항을 하나 더 지어 제주도의 지속가능성을 철저하게 파괴하겠다는 비상식적인 발상을 제주도는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당장 구만섭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은 대선판에 기웃거리며 제2공항 정상추진 따위를 운운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지방선거가 이뤄질 때까지 제주도에 사회갈등과 혼란이 없도록 현상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라며 "구만섭 권한대행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즉각 각 정당에 보낸 제2공항 정상추진 의견을 철회하고 도민사회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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