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비 지원사업 미래 먹거리찾기 ‘실종’

제주 국비 지원사업 미래 먹거리찾기 ‘실종’
제주도, 2022년도 신규사업 824억원 그쳐
광주 3조·강원 8조·전북 9조·경북은 10조
"정부시책 트랜드 맞춘 사업발굴 노력 필요"
  • 입력 : 2022. 01.11(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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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 정책 트렌드에 발맞춘 국비 지원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는 기존 사업 내실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그쳤고 선점할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사업 등을 다른 지자체에 빼앗겨 아쉬움을 주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2년도 국비 지원 신규 사업은 88건에 824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주 순환자원 혁신클러스터 조성 용역비 5억원, 해녀탈의장 시설 지원 18억원, 4·3평화공원 활성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11억원, 4·3특별법 개정 후속조치 사업 14억9000만원 등이다.

이에 반해 다른 지자체는 정부시책인 4차 산업 혁명과 기후변화위기 대응 등을 감안해 신규 사업을 발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국비 16조5605억원을 확보한 경기도는 고양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로 109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경상북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신속히 대응해 10조175억원을 확보했다. 백신 산업 거점기지 조성 사업으로 백신 상용화 기술 개발, 백신전문인력 양성,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업 지원, 백신 설계 기반 기술 상용화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다.

경상남도는 7조425억원을 확보해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선박 개발·실증, 서비스 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 실증 등을 추진한다.

전라북도는 인공 지능기반 횡단보도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 등 8조 9368억원을 확보했으며, 전라남도는 2조4382억원을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 사업,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에 투자한다.

강원도는 8조1177억원을 확보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침식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국내 최초로 연안 항만 방재연구센터 설립비 1155억원을 확보했다.

광주광역시는 3조2155억원을 확보했는데 문화예술 도시의 강점을 살린 신규 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이끌어 냈다. 아시아 예술 인재 거점 공간 조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지구 조성 등이다.

부산광역시는 8조1592억원을 확보해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사업,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조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투자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달 현재까지 내년도 국비 지원 신규사업으로 145건에 2200억원을 발굴했다"며 "앞으로는 정부의 시책에 발 맞춰 신규사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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