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설 연휴 가볼만한 곳 사려니숲길·곶자왈

[휴플러스]설 연휴 가볼만한 곳 사려니숲길·곶자왈
한라수목원·서귀포 외돌개도 명소로 뽑혀
  • 입력 : 2022. 01.28(금)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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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필수


올해 설 연휴는 5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가족나들이 나서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설날 풍경은 2년째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제주 자연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는 것은 어떨까.

▶제주 곶자왈='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은 나무와 덩굴, 암석 등이 어우러져 생태적으로 안정된 천연림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 곶자왈은 서부지역인 한경-안덕 곶자왈, 애월 곶자왈, 그리고 동부의 조천-함덕 곶자왈,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는 제주의 4대 곶자왈로 불린다.

이중 서귀포시 대정읍에 소재한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제주의 대표 자연자원인 곶자왈의 생태적 안정성을 확보해 자연휴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는 지역주민들이 목장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테우리길 1.5㎞(30분)', 지역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었던 '한수기길 0.9㎞(20분)', 한수기오름 입구에서 우마급수장으로 이어지는 '빌레길 0.9㎞(20분)', 신평리 마을공동목장 관리를 위해 만들었던 '오찬이길 1.5㎞(30분)', 원형 그대로의 곶자왈 특이지형인 '가시낭길 2.2㎞(왕복구간/45분)' 등 5개다. 특히 최근 탐방안내소 옥상정원 조성, 야외 파고라 설치, 전망대 도색 공사, 옥상정원 조성 등을 완료해 쾌적한 탐방 환경을 갖췄다.

이 밖에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제주시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애월읍 소재 곶자왈 금산공원 등도 걷기 편하게 데크시설이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려니숲길=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는 '사려니숲길'을 추천한다.

사려니숲길

경사가 별로 없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사려니숲은 유네스코가 지난 2002년 지정한 제주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15㎞가량의 숲길을 말한다.

해발고도 500~600m에 위치하고 있는 사려니숲길은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주변에는 물찻오름, 말찻오름, 괴평이오름, 마은이오름, 거린오름, 사려니오름 등과 천미천계곡, 서중천계곡 등이 분포하고 있다.

식생도 다양하다. 졸참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참꽃나무 등 78과·254종이 분포하고 있다. 육식성 포유류인 오소리와 제주족제비, 팔색조 등이 서식하고 있다. 큰오색딱다구리, 박새, 곤줄박이 등 산림성 조류와 원앙, 검은댕기해오라기 등 산림 습지 주변에 서식하는 조류도 관찰할 수 있어 생태 교육에도 좋다.



▶한라수목원=도심 속 공원 한라수목원은 20만㎡에 이르는 넓은 면적으로 인해 많은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한적하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한라수목원

거기에 제주도 자생식물 790종을 포함해 1100종의 식물이 있다.

한라수목원의 구성은 키가 작고 여러 개의 가지를 가진 눈향나무, 가막살나무, 작살나무, 백량금 등 관목이 우거진 ‘관목원’과 제주의 상징인 녹나무와 개가시나무, 왕벚나무가 식재된 ‘교목원’, 덩굴식물이 있는 ‘만목원’, 연못 위에 어리연꽃 등이 피어난 ‘수생식물원’ 등이 있다. 단, 한라수목원은 설날 당일에는 휴관한다.



▶서귀포 외돌개=외돌개 주변 해안은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해식절벽과 동굴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외돌개

올레길 7코스에 속해 있어 올레길을 여행할 때 꼭 들려야 하는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외돌개 전망대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면서 섶섬과 문섬, 새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멋진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섬 사이로 고기잡이 배와 유람선이 오고가고, 해녀들이 숨비소리를 내며 물질하는 모습까지 어우러진 해안 풍광은 볼 때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외돌개 뒤로 보이는 범섬에 석양이 어릴 때의 경관은 더없이 장엄하다.

외돌개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관광객들이 산책을 즐기며 푸른 바다와 멋진 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돈내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새연교 등 다양한 관광명소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설 연휴 기간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야외활동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자. 이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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