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 연휴 20만명 찾아… 거리두기 조정안 '관심'

제주 설 연휴 20만명 찾아… 거리두기 조정안 '관심'
오는 주말까지 도내 관광객 이어질 전망
거리두기 2주 연장될 듯… 중대본 4일발표
  • 입력 : 2022. 02.03(목) 17:0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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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기간 20만3000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지속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도민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다르면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까지 닷새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20만3000여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일별로 보면 29일 4만7800여명, 30일 4만4400여명, 31일 3만3200여명, 이달 1일 3만5200여명, 2일 4만2600여명 등으로 하루평균 4만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월 10~14일) 5일간 15만31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보다 32.9% 증가한 수치로, 관광객 발길은 설 연휴 기간 이후 다가오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업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와 장기간 연휴로 여행 심리가 고조됐고, 사적 모임 완화조치(4명→6명)로 인해 가족 등 소규모 단위의 개별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제주로 몰리면서 최근 도내에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등 방역당국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관광업계 오는 7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 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등 피해가 산더미 처럼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7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4일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하고 있는 등 확산세를 고려해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약 7주 동안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그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4인에서 6인으로 한번 완화된 바 있지만,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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