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이재명 후보에 "칼호텔 매각 막아 달라"

제주 찾은 이재명 후보에 "칼호텔 매각 막아 달라"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 '건의문' 전달
  • 입력 : 2022. 02.13(일) 16:4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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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칼도민연대 관계자들이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칼도민연대 제공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칼도민연대)는 13일 제주4·3평화교육센터 입구에서 제주 공약 발표를 위해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칼호텔 매각 중단과 고용보장 대책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칼도민연대는 건의문을 통해 "(주)한진칼이 호텔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운용사 '스타로드'에 고용유지 대책 없이 매각을 추진하며 300명의 노동자와 1000명이 넘는 가족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주)한진칼의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막아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주)한진칼은 제주의 자산을 기반으로 많은 혜택을 받으며 제주 노동자들과 도민들의 땀과 눈물로 성장한 만큼 제주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어느 기업보다 훨씬 크다"며 "매각이 불가피할 경우 호텔업 운영을 지속하는 조건으로 공공기관이나 지방공기업 등이 인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줄 것, 제주칼호텔 용도변경과 주상복합 아파트 인·허가를 막아줄 것, 코로나19를 빌미로 관광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무차별적인 정리해고, 일방적 폐업 등을 막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정책 발표 이후 질의응답에서 칼호텔 매각 관련 질문에 대해 "주신 자료를 보고 천천히 판단해 보겠다. 가급적이면 노동자 일터가 사라지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고 칼도민연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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