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전문가 절반 "올해도 도내 아파트 호황"

제주 부동산 전문가 절반 "올해도 도내 아파트 호황"
제주연구원 전문가 집단 설문조사 결과 발표
주택 매매 가격 상승 또는 보합 의견 대다수
  • 입력 : 2022. 02.15(화) 11:4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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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두 명 중 한 명 꼴로 올해 제주 아파트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상가, 오피스텔 등 나머지 부동산 시장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제주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전망 및 시사점'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교수, 연구원, 공무원 등 105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와 대면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도내 아파트 시장이 호황기를 맞은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의 51.4%를 차지해 가장 우세했다. 후퇴기 또는 침체기라는 전망은 각각 36.2%, 7.6%로 집계됐다. 회복기라고 본 전망은 4.8%였다.

반면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에 대해서는 후퇴기라는 의견이 많았다.

연립·다세대에 대한 전망은 후퇴기 41%, 호황기 24.8%, 회복기 19%, 침체기 15.2% 순으로 조사됐다.

또 단독주택(34.3%), 상가(35.2%), 오피스텔(38.1%)에 대해서도 후퇴기라고 본 전망이 많았다. 토지는 후퇴기 29.5%, 호황기 27.6%, 회복기 26.7%, 침체기 16.2% 순으로 조사됐다.

또 전문가 대부분은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매매 가격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이 3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합(36.2%), 하락(26.7%) 등의 순이었다.

주택 매매 가격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주요 요인으로 제주지역 신규 개발사업 추진 예상(32.5%)을 들었다.

반면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 정책 유지(46.1%)로 주요인으로 꼽았다.

또 상업용 건물(상가, 오피스텔)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 의견이 47.2%로 가장 많았고, 토지에 대해선 상승 의견이 42.9%로 가장 많았다.

'정부의 주택 정책으로 인해 제주지역 주택가격 안정성 유지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선 '매우 아니다' 25.7%, '아니다' 48.6%로 나타나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또 제주지역에 필요한 주택 및 토지 정책에 대해선 공동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개발 확대(29%),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확대(23.8%), 분양가격 안정을 위한 분양가 심사 및 규제(15.2%), 재건축 및 재가발 규제 완화(11.9%), 개발규제 완화(6.7%), 외지인 도내 주택구매 억제와 거래규제 도입(6.2%), 농지 보호를 위한 토지분할 제도 유지 및 강화(4.3%)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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