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석의 하루를 시작하며] 가르침 및 기본생활습관 반복지도 성취.자신감 키우기

[정한석의 하루를 시작하며] 가르침 및 기본생활습관 반복지도 성취.자신감 키우기
  • 입력 : 2022. 02.16(수)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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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칼럼 ‘선을 알게끔 가르침 받고 싶은 의욕 갖게 하는 방안’에서 선을 잘 몰라서 잘못을 저지르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위 의욕을 갖게 하는 방안을 다음 두가지 측면 즉, ‘첫째, 지도자의 인격적 자질 함양과 보여지는 교육. 둘째, 가르침 및 기본생활습관 반복지도로 성취.자신감 키우기’에서 모색해 보기 위해 첫째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있다. 이와 연계해서 본 제하의 칼럼에서는 둘째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이와 관련해서 다음 대목을 떠올려보면 즉, ‘아동.청소년(피지도자)들 중에는 선에 대한 똑같은 내용을 똑같은 조건에서 가르침 받았지만 불우한 가정환경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중이 잘 안 돼 가르침 받은 내용을 잘 모르고 비행을 저지르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선을 잘 몰라서 비행을 저지른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타당한 벌은 이치상 학대, 비인격적 체벌 등에 있지 않고 선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가르침을 받게 하는 데 있다.’

이 대목에서 지도 받은 내용을 잘 모르게 되는 핵심 요인은 '불우한 가정환경 등 부득이한 사정'과 '집중이 잘 안 돼'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이 중 보다 근원적인 요인은 전자이지만 이는 가난, 가정불화, 부모님의 다툼.이혼.병환, 자연재해 등 복합적이고 특수한 성격상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후자인 '집중이 잘 안 돼'에 한정해서 논의 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집중이 잘 돼 지도 받은 내용을 잘 알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때 '기본 학습.생활습관 반복지도'가 매우 중요시 된다. 어렸을 때부터 읽기.쓰기.셈하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 살펴보기 및 기초 기능 알아보기, 예화.설화 등 선(좋음)에 대한 기본학습 및 개인.공동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기본생활습관을 일정기간 반복 지도하는 가운데 불우한 가정환경 등에 의한 심리적 불안 상태 생활 속에서도 어떤 날은 심리적 안정 상태의 날도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런 날에는 반복지도의 효과가 나타나 집중이 잘 돼 몰랐던 내용을 새롭게 알 수 있게 되며 성취.자신감이 생겨 가르침 받고 싶은 의욕을 갖게 된다고 본다. 아리스토텔레스도 “한 마리의 제비가 왔다고 봄이 아니다”라고 말해 반복적인 실천과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또 몇년 전 어느 신문에 실린 칼럼의 미국 어학연수를 다녀온 고교 1년생의 사례가 떠오른다. 이를 요약하면 미국에서는 5학년까지 똑같이 기본적인 것을 반복 학습한다. 그런 다음 조금씩 난도를 늘려가며 실력을 키우므로 ‘학습의 격차’가 생기지 않으며 모두가 기본 지식이 있게 돼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간다. 아마 이런 교육방식이 미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집중이 잘 돼 지도 받은 내용을 잘 알 수 있게 하는 방안은 반복 지도(학습)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이 사례와 앞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대목이 잘 시사해 주고 있다. <정한석 前 초등학교교장.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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