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한 해병대원들 '감동'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한 해병대원들 '감동'
해병대 제9여단 소속 정지용·김병민·문상필·강종혁
운전자 구조·응급조치와 2차 사고 예방 등 신속 대응
  • 입력 : 2022. 02.17(목) 16:1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전복 차량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 제9여단 신속대응부대 김병민 하사, 정지용 대위, 강종혁 일병, 문상필 상병(왼쪽부터). 사진=해병대 제9여단 제공

차량 전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적극적인 구조에 나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 장병들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9여단 신속대응부대 소속의 정지용 대위, 김병민 하사, 문상필 상병, 강종혁 일병이다.

17일 해병대 제9여단에 따르면 4명의 장병들은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환자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중 서귀포시 회수동 인근에서 1t 트럭이 교통표지판을 충돌하고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한 뒤 운전자 구조와 응급조치 등 대응에 나섰다.

장병들은 사고 목격과 동시에 119에 신고한 뒤 정 대위와 강 일병은 후속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며 2차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김 하사와 문 상병은 전복된 차량 내부에 있던 60대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구조해 응급지혈 등을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게 환자를 인계하고 조용히 현장을 떠났지만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정지용 대위는 "차량이 전복된 순간 운전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큰 충격을 받았을 운전자가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쯤에도 해병대 제9여단 간부(양재형 중령·강륜영 소령·송우리 소령·최성윤 대위·김종훈 하사)들이 예하부대 점검을 위해 서귀포시 서성로 입구 교차로를 지나던 중 3중 차량 충돌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교통 통제 및 현장 정리 등 초동조치를 실시하며 대민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69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