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1운동 정신, 우리 역사 주도할 힘 가지는 것"

문 대통령 "3.1운동 정신, 우리 역사 주도할 힘 가지는 것"
1일 3·1절 기념식서 3·1독립운동 정신 강조
"한일 양국 협력, 미래세대 위한 현세대 책무"
  • 입력 : 2022. 03.01(화) 13:1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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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독립운동의 정신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19 위기 속 요동치고 있는 국제질서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에게는 패권적 국제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10위의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의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의 당당한 나라가 되었다"며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라며 "한국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닌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달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라며 일본을 향한 메시지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그리고 공급망 위기와 새로운 경제질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함께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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