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도지사 예비후보, 중산간 순환도로 철회 요구

박찬식 도지사 예비후보, 중산간 순환도로 철회 요구
  • 입력 : 2022. 03.02(수) 09:18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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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제주자치도의 중산간 순환도로 개설 계획과 관련, 기후위기와 난개발을 가속화하는 중산간 순환도로 개설 철회를 요구한 후 제주토지은행으로 난개발을 억제하고 제주의 자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 중산간에 골프장과 리조트, 팬션, 연립주택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난개발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중산간 도로뿐만 아니라 평화로 주변과 제1, 제2 산록도로, 서성로, 남조로, 번영로 주변 경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에서 가장 중요한 경관인 한라산과 스카이라인이 난개발에 의해 잠식당하게 만든 주범이 도로"라며 "중산간 순환도로가 개설된다면 제주의 허파인 중산간 지역 난개발을 가속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중산간로는 일주도로 통행량의 절반 수준이며, 교통흐름 분석결과도 중산간 동로 의귀사거리와 수망사거리 구간, 하례2사거리와 토평사거리 구간 등 2개 구간 흐름만 개선된다면 중산간 동로와 중산간 서로의 전체구간 흐름은 원활하다고 한다"면서 " 결론적으로 중산간 순환도로 계획은 교통량 분담이나 흐름 개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도 않고 난개발만 부추길 것이다. 지금 즉시 중산간 순환도로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중산간 순환도로 계획 같은 난개발은 종식해야 하고 모든 개발계획에 대해 기후위기 관점에서 철저히 검토하는 한편 개발 휴식년제를 도입하고 제주토지은행을 설립해 모든 공공적 토지를 수탁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과 공익을 위한 토지를 매입·비축하며, 공공개발을 통한 주거문제 해결, 주민주도형 소득증진·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제주를 진정한 도민 삶의 보금자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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