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국민 신뢰 보답 못하면 꾸짖어달라"

윤석열 당선인 "국민 신뢰 보답 못하면 꾸짖어달라"
10일 당선 인사에서 국정 운영 방향과 다짐 밝혀
"국민만 보고 갈 것…국민 앞 정직한 대통령 될 것"
  • 입력 : 2022. 03.10(목) 11:31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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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가진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며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는 순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 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 달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대선 결과에 대해 "국민을 편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오로지 국익만이 국정의 기준이 되는 우리 앞에 보수와 진보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거대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는 "여소야대 상황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치가 성숙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들께 불편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고, 지금 정부에서 추진한 일들 중에 지속해야 할 과제는 관리하고,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관감하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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