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 제주 전담병상 추가 지정 요청

오미크론 대유행… 제주 전담병상 추가 지정 요청
道 "기저질환 확진에 따른 입원 수요 계속 증가 전망"
14일부터 신속항원검사 양성 반응도 확진으로 인정
  • 입력 : 2022. 03.11(금) 12:0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제주도가 정부에 전담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증 병상 22병상과 중등증 63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전담 병상 지정을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에서는 총 2만 63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중증화율이 낮지만 평소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확진되는 경우도 많아 입원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 병상가동율은 33.97%로 신규 입원환자는 일 평균 30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도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과 고위험군 환자 발생에 대비하려면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병상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제주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에이 운영하는 병상은 중등증 345개, 준중증 12개 등 379병상이다.

또 제주도는 최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코로나 환자를 일반 병상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함에 따라, 이를 제주지역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 도내 6개 병원장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다.

고령 확진자를 전담 치료하는 제주 첫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12일부터 운영된다. 제주도는 제주의료원 부속 노인병원의 197병상 중 102병상을 비운 뒤 이를 전담병상 74병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주말인 12일부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기존 고령 확잔자를 전원해 치료가 이뤄진다.

한편 정부는 동네병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확진 판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는 확진자 수 폭증으로 PCR검사 역량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정부는 이같이 변경된 판정 체계를 14일부터 도입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20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