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에 '24시 안심 경찰' 투입… 초기 대응 강화

제주 중산간에 '24시 안심 경찰' 투입… 초기 대응 강화
제주경찰청 21일부터 제주시 10개 중산간 마을서 운영
인구·관광객 유입 증가 지역에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
  • 입력 : 2022. 03.18(금) 11:3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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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 지역에 '24시 안심 경찰'이 투입되며 사건·사고 초기 대응과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 강화가 기대된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제주시 동·서부 중산간 10개 마을에 24시간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산간 24시 안심 경찰'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산간 지역은 최근 타운하우스, 카페 등이 증가하고 오름 등 유명 관광지로 인해 거주인구와 관광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지구대와 파출소 등이 원거리에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112신고 출동 지연 등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도내 112신고 평균 도착 시간은 5분 2초였지만, 구좌읍 덕천리의 경우 평균 도착시간이 12분 1초, 애월읍 봉성리의 경우 10분 37초 등 평균보다 2배 이상 소요됐다.

특히 2021년 기준 구좌읍 송당리는 345건의 112신고가 접수돼 최근 4년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림읍 금악리는 398건의 신고가 접수되며 53% 이상 크게 늘었다.

중산간 24시 안심 경찰 배치 지역. 제주경찰청 제공



이에 제주경찰청은 최근 창설된 경찰관기동대를 투입, 대흘·와산·선흘·덕천·송당 등 동부지역 5개 마을과 봉성·상대·금악·월림·저지 등 서부지역 5개 마을을 대상으로 경찰관 12명과 순찰차 2대를 투입해 24시간 근무할 계획이다.

중산간 안심 경찰은 신속한 112신고 초동조치와 중산간 지역 학교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 주변 관광지 무질서 방지 및 교통정리, 농번기 빈집털이와 농산물 절도 예방 등 지역 주민의 수요에 부합하는 경찰 활동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또 도내 모든 중산간 지역의 치안력 보강을 위해 마을담당 경찰관인 '우리 동네 치안지킴이'를 운영하고 유관 기관과 협력해 중산간 마을에 대한 안전 취약요소를 종합 분석해 범죄예방 시설물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지역에 '24시간 안심 경찰'을 우선 운영해 효과 등을 분석하고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으로의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제주청 관계자는 "도민 생활과 밀접한 치안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살피고 치안행정에 적극 반영해 든든하고 따뜻한 제주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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