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응급 환자 살린 제주해경 '훈훈'

제주공항서 응급 환자 살린 제주해경 '훈훈'
제주해양경찰서 1505함 근무 장양원 경장
18일 경련·발작 환자 응급조치해 119 인계
  • 입력 : 2022. 03.18(금) 13:5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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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장양원 경장.

제주공항에서 발작과 경련을 일으킨 환자를 응급 처치해 목숨을 살린 해양경찰관의 선행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쯤 제주해경 1505함 경비함정에서 근무하는 장양원(33) 경장은 고향 방문을 위해 제주공항 3번 게이트를 이동 중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즉시 달려갔다.

장 경장은 응급환자 구호 조치에 따라 의식과 맥박을 확인하고 A씨가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A씨는 당시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 경장이 A씨의 머리를 돌려 구강 내 이물질을 확인하던 순간 갑자기 경련과 발작을 일으켰다.

장 경장은 심정지 상황에 대비해 공항 내 AED를 가져와 준비하고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지속적으로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의식이 돌아왔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양원 경장은 "경비함정에서 수시로 교육 훈련을 한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 주변 시민들도 119 신고와 환자 상태 확인을 위해 동참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항상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해양경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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