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함께 잘 사는 제주도 만들어 갈 것"

"동물이 함께 잘 사는 제주도 만들어 갈 것"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 23일 출범
반려동물 문화 조성·교육·정책 건의 추진
  • 입력 : 2022. 03.23(수) 14:4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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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가 23일 제주도의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제주 지역 5개 동물 관련 단체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유기동물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사)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 (사)제주동물권행동NOW, (사)제주동물사랑실천혼디도랑, (사)제제프렌즈, (사)행복이네협회 등 5개 단체는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 출범식을 열고 동물이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가장 많은 곳인 제주도는 지난 5년 동안 유기동물 발생률 전국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에 이르고 4가구당 1가구에서 개·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지만, 사람의 품에 있을 때는 반려동물로 사랑을 받지만 사람에게 버려지고 방치되면 식용견, 유기견 등으로 불리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13만 마리의 유기동물은 전국 280개소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주인에게 버려진 채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유기동물 문제가 더 이상 '동물의 이슈'가 아닌 도민의 바람이 담긴 '민생의 일부'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기동물 네트워크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반려동물을 유기하지 않는 제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을 조성 ▷생명존중 교육을 활성화 ▷6월 1일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정책을 건의하고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동물이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제주도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도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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