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8개월여만에 전국대회에서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제주고가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모범상을 받으며 존재의 가치를 알렸다.

제주고는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모범상 수상과 함께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받았다.

앞서 제주고는 지난 1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나주광남고에 9-3으로 역전승하며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제주고가 전국대회에서 승리한 것은 2018년 7월 15일 효천고(청룡기 1회전)를 상대로 9-6 승리를 거둔 뒤 1356일 만이다.

제주고는 상승세를 이어 나가려고 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막강한 전력의 천안북일고의 벽에 막혔다. 제주고는 천안북일고에게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파죽지세의 천안북일고는 201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10년 만에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팀으로 제주고의 입장에선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제주고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경기경험과 전력 보강 등을 통해 전국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