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단체관광 살아나나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단체관광 살아나나
최근 제주지역 전세버스 가동률 14%로 소폭 상승
수학여행 재개 움직임에 숙박업계도 기대감 ↑
  • 입력 : 2022. 04.12(화) 16:4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 찾은 관광객. 한라일보DB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넘게 사실상 사라졌던 제주지역 단체관광이 최근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지속 완화됨에 따라 4~5월 수학여행, 가족여행 등 단체관광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4월 둘째주 평균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1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월 평균 60~70%에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3월부터 전세버스 가동률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초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올해 초 4% 미만까지 떨어진 바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등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조만간 단체관광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최근 전국에서 일부 중·고등학교가 수학여행 여행지로 제주를 방문하는 등 2년간 중단됐던 수학여행도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도내 관광업계 등은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세버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전세버스 업계에는 극심한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직 단체 관광, 수학여행에 따른 가동률 상승은 없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조만간 단체관광이 재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단체손님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조금씩 오고 있다"면서 "아직 단체 예약은 받지 않고 있지만 이번주쯤 발표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보고 단체예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82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