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땅에 묻혔던 푸들,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

제주서 땅에 묻혔던 푸들,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분양 문의도 이어져
  • 입력 : 2022. 04.25(월) 11:19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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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관리시스템 캡처.

제주에서 산 채로 땅에 묻혀있다 발견된 푸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푸들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보호 중이다. 피부병과 앞다리 상처가 있어 입소 후 치료를 받았으며 발견 직후보다 많이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분양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분양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분양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경찰의 보호 요청이 끝나면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푸들은 지난 19일 오전 8시 50분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 입과 코만 내민 채 땅속에 묻혀있다가 발견됐다. 목격자는 지인과 함께 푸들을 구조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도내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신고자가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이 푸들의 주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견주를 포함한 이 사건의 피의자 2명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 초기만 해도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이 사건이 전국적으로 이슈화되자 부담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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