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여권 발급 신청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제주도 여권 발급 건수는 2330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 636건, 2월 623건, 3월 1071건 등으로 3월들어 여권 발급이 전월대비 2배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3월 여권 발급 건수(1071건)는 2020년 3월 597건, 20201년 367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같은기간 4611건과 비교하면 4/1수준으로 제주지역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의 회복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 여권 발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총 5만4210건이었던 여권 발급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년 1만370건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5384건으로 2년새 9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풍토병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여권 발급신청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근 국제선 재개 등 국가간 협약 등으로 해외여행 가능 지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여권 발급 신청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생활 회복이 가까워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4월들어서도 여권 발급 문의가 지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