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민주당 후보 여론조사에 부상일 포함 왜?

제주시을 민주당 후보 여론조사에 부상일 포함 왜?
민주당 내부에서도 "황당하다" 반응..영입 고려(?) 해석도
  • 입력 : 2022. 05.03(화) 20:24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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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제주시을 보궐선거 당 내 후보들의 경쟁력을 조사하는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소속 부상일 변호사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제주시을 선거구 당 내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략공천을 위한 참고용 여론조사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 민주당 소속 후보는 물론, 부 변호사의 이름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 변호사는 지난 2일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3일 국민의힘에 후보 신청을 마무리한 상태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부 변호사를 민주당이 전략공천 후보군으로 올려놓은 셈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제주 지역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아무리 참고용이라고 하더라도 경쟁당 인사를 당의 후보군으로 여론조사에 포함하는 행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부 변호사가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영입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부 변호사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세 번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이번에 네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공천에 있어서 동일 지역구에서 3번 이상 낙선한 경우 공천 배제 방침을 세웠는데 보궐선거에서도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부 변호사 역시 지난달 29일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공천에 배제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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