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성남 원정 V 어린이날 선물

제주Utd, 성남 원정 V 어린이날 선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2-1 승리
조나탄 링·제르소 연속 골… 5월 순항 예고
  • 입력 : 2022. 05.05(목) 16:1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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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취골을 기록한 제주의 조나탄 링이 이창민과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꼴찌 성남을 제물로 어린이날 선물을 챙겼다.

제주는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조나탄 링과 제르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승점 3점을 보태면서 4승4무2패(승점 16)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제주는 5월 한 달 5경기를 치르는 서전에서 승리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제주가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양팀의 전반전 볼 점유율(제주 51%, 성남49%)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각지세였다.

홈팀 성남은 전반 10분 수비수 박용지가 부상으로 병원으로 실려가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선취골은 원정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링이 선취골의 주인공이었다. 링은 주민규의 슈팅이 성남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뚫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잠시 기쁨의 순간은 멈췄다. 결국 주심은 온필드리뷰 끝에 골로 인정했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전반 27분 제르소가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스로인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잡은 제르소는 수비수를 앞에 둔 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제르소가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골을 선취하면서 제주가 수월하게 앞서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성남의 반격은 거셌다. 전반 39분 제주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내던 공을 강재우가 낚아채다가 김동준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비수 김민혁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들어 성남은 뮬리치와 팔라시오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팔라시오스는 들어오자마자 저돌적인 돌파로 홈 관중들로 부터 탄성을 일으켰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뮬리치 역시 후반 22분 강력한 터닝 슈팅과 25분 헤더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종료를 앞두고 양팀의 공방은 더욱 치열했다. 더 이상의 득점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결국 2-1 제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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