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도시재생' 등으로 변모를 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지역이다. 이는 한편으로 과거에 비해 쇠퇴한 이 지역의 오늘을 방증한다. 더불어민주당 한권(42)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왕철(44) 예비후보는 원도심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40대의 열정으로 제주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권 예비후보는 태어나고 자란 원도심을 "자랑스러운 제주의 심장으로 환원"하고 "제주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제민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재 4·3희생자유족청년회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는 한 예비후보는 '주민주도형 문답정치', '생활밀착형 감동정치', '과정중심형 소통정치'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탐라역사문화벨트 조성, 유아·청소년 돌봄센터 확충, 어르신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왕철 예비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이후 메모장 안에 빼곡히 쌓여있는 수많은 주민의 목소리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을 지냈고 현재 건입동마을회 이사 등으로 있는 박 예비후보는 공동화가 심각한 원도심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 역사문화 도심 야간 관광벨트 조성, 차고지 증명제 문제점 해소와 제도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