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풀리니 제주 5대 범죄 '고개'

방역수칙 풀리니 제주 5대 범죄 '고개'
4월까지 2766건 발생해 전년比 233건 증가
경찰 "수칙 완화로 야간·야외활동 늘어난 탓"
  • 입력 : 2022. 05.11(수) 15:1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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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범죄(살인·강도·강간 및 강제추행·절도·폭력)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은 코로나19 방역수칙 해제 등으로 야외·야간활동이 늘면서 5대 범죄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5대 범죄 발생 건수(4월 기준)는 27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33건)보다 9.2%(233건) 증가했다. 올해 집계된 5대 범죄는 아직 유형별로 분류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1~4월)의 경우는 살인 3건, 강도 6건, 강간 및 강제추행 106건, 절도 1021건, 폭력 1417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 긴장감 해이에 이어 잇따른 방역수칙 완화로 인해 5대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도민들의 야간·야외활동까지 늘면서 범죄도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5대 범죄의 검거율은 78.1%로, 전국 평균에 비해 1.7%p 높다"며 "앞으로 여성폭력 대응 강화, 주취폭력 전담수사팀 운영, 블랙박스형 CCTV 설치 등 제주 특성에 맞는 종합 치안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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