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있는 나라에서 투표할 것… 국회 즉각 제정하라"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에서 투표할 것… 국회 즉각 제정하라"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비겁한 변명 그만하고 책임 다하라"
  • 입력 : 2022. 05.17(화) 16:1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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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17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도영기자

제주지역 19개 정당과 시민단체가 연대한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이하 제정연대)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에서 투표하겠다 국회는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하라"고 말했다.

제정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지 15년이 넘어가는 동안 숱한 논쟁이 있었지만 사회적 합의는 이미 이뤄졌다"며 "최근 국가인권위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66%의 국민이 차별을 경험했으며,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에는 67.2%가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10여 년간 인권조약 이행을 감독하는 여러 유엔 기구가 한국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복해서 권고했다"며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힘 있는 자들의 목소리에 경도돼 사회적 합의를 운운하며 비겁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은 어느 누구 하나 빼지 않고 모두 편안히 살아보자는 인간다운 사회의 기본적 규칙을 세우는 법"이라며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에서 투표하겠다. 국회는 차별금지법 즉각 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책임을 다하라"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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