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여론조사] '우세' 오영훈 2위 허향진 격차 감소

[제주지사 여론조사] '우세' 오영훈 2위 허향진 격차 감소
오-허, 2차 조사보다 격차 줄어
오, 연령·지역·성별·직업 등 우위
허향진 60세 이상서 지지도 높아
당선 가능성에는 격차 더 벌어져
  • 입력 : 2022. 05.25(수) 11: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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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영훈 허향진 부순정 박찬식 제주지사 후보.

6·1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된 제주도지사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여전히 지지도, 당선가능성 모두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이달초 실시된 6·1지방선거 언론3사 공동 제주도 2차 여론조사 보다 오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일보·제민일보·JIBS제주방송 등 제주지역 언론 3사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 적합도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등을 묻는 제3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것이냐는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45.4%를 기록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33.6%)를 오차범위 밖인 11.8%p(포인트) 따돌렸다. 이어 무소속 박찬식 후보 5.3%, 녹생당 부순정 1.7%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9.0%, 모름·무응답은 5.1%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초 실시된 6·1지방선거 언론3사 공동 제주도 2차 여론조사 당시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영훈 후보가 47.9%로 30.1%를 얻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17.8%p 앞선 바 있지만, 적합도 조사와 성향이 비슷한 이번 지지도 조사에서는 양 후보간 격차는 11.8%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영훈 후보가 제주도 전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오영훈 후보는 제주시 45.7%, 서귀포시 44.5%를 차지해 각각 33.0%, 35.1%를 기록한 허향진 후보를 앞섰다. 또 제주시 갑선거구1·2에서는 오 후보가 각각 41.5%, 42.3%를 얻었고 허향진 후보는 34.5%, 34.6%를 기록했다. 특히 오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제주시 을선거구1·2에서 48.9%, 51.3%를 얻어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지지도를 받았고, 허 후보는 32.4%, 30.0%에 그쳤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오 후보가 45.3%, 허 후보가 35.3%를 기록했고,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오 후보 43.5%, 34.8%를 얻었다.

세대별로 보면 오 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앞섰다. 특히 40대 연령층에서 61.1%의 지지를 얻어 크게 앞섰으며, 50대 46.5%, 18~29세 44.0%, 30대 43.9%, 60세 이상 35.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허 후보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50.3%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 후보(35.3%)를 앞섰고, 이어 50대 35.8%, 30대 30.4%, 40대 21.7%, 18~29세 19.0%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 지지도 조사의 경우 남성 지지도에서 오영훈 후보는 44.1%, 허향진 후보는 36.7%의 지지율을 보였고 여성 지지도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46.6%, 허향진 후보가 30.6%를 나타내며 남여 응답자 모두 오영훈 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진보에서 67.0%, 허향진 후보는 보수에서 63.8%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중도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48.5%를 기록해 31.2%를 기록한 허 후보에 앞섰다.

직업별로는 ▷농·임·축산·어업=오영훈 후보 44.9%, 허양진 후보 38.1% ▷사무·관리·전문직=오영훈 후보 56.9%, 허양진 후보 21.9%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오영훈 후보 43.7%, 허향진 후보 30.0% ▷자영업=오영훈 후보 45.4%, 허양진 후보 40.2% 등 대체로 오영훈 후보가 우세했지만, 가정주부에서는 허향진 후보가 48.3%를 기록해 32.6%를 기록한 오영훈 후보를 앞섰다.

#제주도지사 당선 가능성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제주도지사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 도지사 후보 당선 가능성에서는 오영훈 후보와 허향진 후보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7.5%로 나타나 허 후보(24.9%)보다 32%p 이상 앞섰다. 다음으로는 무소속 박찬식 3.3%, 녹생당 부순정 1.7% 순이었다. 또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5.0%, 7.5%를 나타냈다.

세대별 조사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전 연령대에서 상대 후보들을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오 후보의 지지율은 40대 연령층에서 70.0%를 얻어 상대 후보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30대 62.7%, 50대 59.1%, 18~29세 5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영훈 후보는 60세 이상 연령 층에서도 48.2%를 얻어 같은 연령대에서 33.4%를 차지한 허양진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오영훈 후보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제주시 58.9%, 서귀포시 53.9%를 보이면서 각각 24.5%와 26.0%를 보인 허향진 후보를 앞질렀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선 진보 성향의 경우 오영훈 후보가 74.9%를 얻어 11.4%인 허 후보를 크게 앞섰으며, 보수 성향에서는 허향진 후보가 46.0%로 38.9%를 나타낸 오영훈 후보를 앞질렀다.

#제주도지사 후보 선택 기준

제주도지사 선서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후보 능력과 경험이 26.0%, 정책 및 공약 23.8%, 소속 정당 21.4%로 오차범위(±2.5%) 내 차이를 보이며 많은 응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도덕성과 청렴성 14.2%, 전문성 7.6%로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4.1%, 모름·무응답은 2.8%로 나타났다.

후보 능력과 경험은 서귀포시 읍·면지역(31.5%), 제주시 을선거구2(30.7%), 50대(30.0%), 진보층(29.2%), 중도층(28.8%),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0.1%), 사무·관리·전문직(28.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2.4%)에서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정책 및 공약은 만18~29세(29.1%), 30대(27.3%), 40대(26.7%), 사무·관리·전문직(28.2%), 정의당 지지층(34.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소속 정당은 제주시 갑선거구2(27.7%), 보수층(28.4%), 무직·은퇴·기타(24.8%), 국민의힘 지지층(29.2%), 정의당 지지층(24.0%)가 높은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응답자 집단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2022년 5월 22~24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516명(제주시을 선거구 503명)이 응답을 완료, 12.4%의 응답률을 보였고,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85%)·유선 RDD(15%), 조사 방법은 전화면접(50%)·전화자동응답(50%)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제주시을 선거구 ±4.4%)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라일보·제민일보·JIBS제주방송 등 제주 언론 3사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할 때는 '제민일보·한라일보·JIBS제주방송 등 언론 3사가 국내 여론조사전문기관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드시 명시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규정한 인용보도 준칙 등을 준수해야 합니다. 제주 언론3사 제3차 여론조사 결과는 5월 25일 오후 9시부터 인용보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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