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표하는 날.. 제주도민 표심은 어디로?

오늘 투표하는 날.. 제주도민 표심은 어디로?
230개 투표소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제주 선거인수 56만5084명..대선보다 0.45%↑
"도지사 교육감 보궐선거 당선자 자정쯤 윤곽"
  • 입력 : 2022. 06.01(수) 00:00
  • 고대로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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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월1일)은 지방선거 투표하는 날.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 설치된 지방선거 홍보물. 이상국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지역구 도의원 32명, 비례대표 도의원 8명, 교육의원 5명 등 47명과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 1명을 선출한다.

지난달 13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3일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숨가쁜 레이스에 펼쳤던 103명의 후보들은 31일 자정을 끝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모두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뤄지는 선거인 만큼 '컨벤션 효과'에 기대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들고 새 정부와의 맞춤형 제주발전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자극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민생경제 활력'과 '인물론'을 내세워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들의 운명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미래는 1일 56만5084명의 제주도민들의 선택이 좌우하게 된다.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확진자 투표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제주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종료후 투표함이 들어오는 대로 진행되는 개표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이뤄진다.

제주도지사와 제주교육감,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 윤곽은 이날 자정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일 새벽 4시 전후 제주도의원-교육의원 당선 결과가 모두 나올 것으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예측했다. 이어 오전 6시쯤 모든 개표가 완료될 것을 보인다. 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오후 7시 30분 이후 투표함 개함을 시작해 다음날 4시쯤 개표가 마무리됐다.

제주지사 선거는 누가 도지사가 되든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대학총장 출신의 도지사가 탄생하는 새역사를 쓰게 된다. 윤 정부의 국정운영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당선이 되면 대선패배와 당내 성비위 사건 등으로 악재가 겹친 민주당이 윤 정부의 일방통행을 견제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을 얻게 된다. 민주당은 제3회 지방선거 이후 자당 후보를 제주지사로 당선시키지 못했다. 이번에 배출하면 16년만에 도지사를 배출하게 된다.

제주지역 선거인수는 총 56만5084명(제주시 40만9110명-서귀포시 15만5974명)이다. 이는 2018년 실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보다 3만2569명(약 6.1%)이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보다는 2623명(약0.4%)이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차 투표함 (도지사- 교육감- 국회의원)개표에 이어 2차 투표함 (도의원- 비례대표-교육의원 등) 개표가 이뤄진다"면서 "2일 새벽 6시쯤이면 개표 업무가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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