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대 이어 제주도의회 입성 도전 '정치 신인' 눈길

[화제] 대 이어 제주도의회 입성 도전 '정치 신인' 눈길
제주시 이도2동갑 김기환 당선인, 부친 이어 의원 배지 달아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한권 당선인, 아버지 꿈 대신 이뤄
  • 입력 : 2022. 06.02(목) 13:22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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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기환, 한권 당선인. 한라일보 DB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선 아버지에 이어 대를 이어 의회 입성을 노린 정치 신예들의 당선이 눈길을 끌었다.

2일 지방선거 개표 결과 제주시 이도2동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기환(31) 제주도의원 당선인은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득표율 52.72%(6222표)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로 김 당선인은 아버지에 이어 도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김 당선인의 부친은 제8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수남 전 의원이다.

당락을 떠나 대를 이어 제주도의회 문을 두드린 당선인은 또 있다.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권(42) 당선인이다. 국민의힘 박왕철 후보를 제치고 득표율 52.53%(4471표)로 당선을 확정한 한 당선인은 이번 선거로 아버지의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루게 됐다.

한 당선인의 아버지 한봉식 씨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민주자유당·무소속 후보와 3자 대결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2002년 시행된 제3회 지방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재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도의회 입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대를 이어 정치에 발을 들인 김 당선인과 한 당선인 모두 '정치 신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의정 활동을 시작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모인다.

김 당선인은 오영훈 국회의원 정책비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학생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요 공약은 보행안전 스마트 신호등 설치, 사물인터넷을 통한 어르신 안전지킴이, 걷고 싶은 동네를 위한 전신주 지중화 사업, 돌봄센터 지원 확대 등이다.

한 당선인은 제민일보 기자 출신으로 4·3희생자유족청년회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은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탐라역사문화벨트 조성, 유아·청소년 돌봄센터 확충, 어르신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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