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 선거 패배 후폭풍 속 제주의원들 역할 주목

민주당 중앙당 선거 패배 후폭풍 속 제주의원들 역할 주목
지도부 전면 개편, 당 쇄신 작업 이어질 전망
제주도지사·제주시을 모두 승리한 제주 입지 굳혀
  • 입력 : 2022. 06.03(금) 10:50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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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당 혁신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자존심을 지킨 제주 국회의원들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을 제외하고 경기와 제주에서만 선택을 받았다. 전체 7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도 제주시을과 인천계양을에서만 승리했다.

제주의 승리가 없었다면 더 큰 참패 수렁에 빠질 뻔 한 것이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 패배로 당 쇄신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중앙당에서 제주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초선 송재호 의원은 제주도당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리더십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곤 의원은 오영훈 전 의원의 제주도지사 당선으로 유일한 제주의 재선 의원이 되면서 당 내에서 좀 더 대표성 있는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김한규 제주시을 당선자는 40대 정치인으로서 당 쇄신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2일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 대선·지방선거를 평가하고 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원회를 거쳐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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