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선박 충돌로 기름 10㎘ 유출 가정 민·관 합동 방제 훈련

제주항 선박 충돌로 기름 10㎘ 유출 가정 민·관 합동 방제 훈련
제주해경서 제주항 4부두서 해양오염 대응 역량 강화
해양오염 R&D 연구기관 최신 해상 방제 기술 선보여
  • 입력 : 2022. 06.09(목) 16:0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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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제주항 4부두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해양오염사고 발생을 가정한 민·관 합동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항에서 선박 충돌로 인한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를 가정해 민·관 합동 해상방제 훈련이 실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제주항 4부두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서귀포해양경찰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지자체, 해양환경공단, 해양자율방제대, R&D 연구기관 등 인원 125명, 선박 7척이 동원돼 대형 기름 유출사고 대비 대응 역량을 강화를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제주항으로 입항하던 화물선이 계류돼 있던 유조선과 충돌해 선체에 구멍이 생겨 기름 약 10㎘가 해상에 유출되는 사고를 가정해 진행됐으며, 오일펜스 설치, 방제선 유회수기 가동 등 해상방제와 더불어 유조선 파공부위 긴급 봉쇄 조치, 해상 및 수중 기름 이적 등 배출 방지 조치를 추가해 훈련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중소조선연구원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해양오염 R&D 연구기관이 수중 모의 침몰 선박 연료탱크 잔존유 기름 이적 후 천공부 봉쇄 등 최신화된 해상방제 기술을 선보였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주항은 제주 유류 운송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주요 항만으로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대형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제주항 4부두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해양오염사고 발생을 가정한 민·관 합동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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