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매 낙찰률 주거시설 높고 업무상업시설 낮다

제주 경매 낙찰률 주거시설 높고 업무상업시설 낮다
5월 주거시설 57.9%로 전국 최고…업무상업시설은 22.2%
성산읍 소재 한 음식점에 66명 응찰 감정가의 204% 낙찰
  • 입력 : 2022. 06.09(목) 16:0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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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법원에서 5월 한달간 진행된 경매물건 중 주거시설은 낙찰률이 높은 반면 업무상업시설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제주에선 271건의 경매가 진행돼 120건이 새 주인을 찾으며 낙찰률 44.3%를 기록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82.5%로 집계됐고,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다.

주거시설은 경매 진행건수 95건 중 55건이 낙찰돼 낙찰률 5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은 88.3%, 평균 응찰자 수 는 4.3명을 기록했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5월 제주 주거시설 경매에선 단독주택 39건 중 22건이 주인을 찾을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업무·상업시설은 63건 중 14건이 낙찰돼 낙찰률 22.2%로 세종(14.3%) 다음으로 낮았다. 낙찰가율은 82.0%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광주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았는데,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소재 근린시설인 한 음식점에 66명이 응찰해 감정가(2억8859만원)의 204.1%인 5억8888만원에 낙찰된 것이 반영됐다.

5월 토지는 111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고, 4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8%,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이다.

성산읍 온평리 소재 음식점에 이어 응찰자가 많이 몰린 물건은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소재 대지로 34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203.1%인 9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애월읍 상귀리 소재 전은 감정가의 141.2%인 1억8111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응찰자는 18명이었다.

또 5월 경매가 진행된 도내 아파트 낙찰가율은 102.5%로, 4월(101.3%)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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