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신임 제주경찰청장 "범인 압도 가능 경찰 돼라"

이상률 신임 제주경찰청장 "범인 압도 가능 경찰 돼라"
24일 제주경찰청장 취임 기자간담회
논란 사건들 언급하며 역량 강화 지시
  • 입력 : 2022. 06.24(금) 12:1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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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자 간담회에서 나서고 있는 이상률 제주경찰청장.

[한라일보] 이상률 신임 제주경찰청장이 "범인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라"고 지시했다.

이 청장은 24일 제주경찰청에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인천 논현동 사건 등 (경찰 대응 논란이 빚어진)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며 "제주경찰은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 이를 위해 경찰 개개인은 장비 사용법은 물론 위험한 상황에서도 범인을 압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과의 업무 관련 갈등에 대해서는 "자치경찰이나 국가경찰이 지향하는 바는 똑같다. 현재는 새로운 자치경찰제도 시행 과정에서의 과도기라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서로 의견이 달랐던 분야에 대해 공감대를 넓혀 주민 밀착형 치안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청소년·수사과 기피 현상에 대해서는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이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검찰에 있던 수사인력은 넘어오지 않으면서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라며 "여성청소년과의 경우도 아동학대,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집중되는 사건을 다루면서 많은 부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고생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 및 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경력이 일천한 수사경찰을 위해서는 관련 교육을 확대·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국 신설 논란에 대해서는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확실하게 확보돼야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수 있다"며 "경찰청이 1991년 내무부에서 외청으로 독립했을 때의 치열한 숙고와 논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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