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해경 다이버 투입 추가 시신 존재여부 확인중
  • 입력 : 2022. 07.12(화) 09:5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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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림항에서 진행 중인 인양 작업.

[한라일보]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에서 실종된 2명 중 1명이 발견됐다. 12일 사고 선박을 인양하는 과정에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2일 한림항에서 근해채낚기어선 A(29t)호에 대한 인양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11일에는 A호에서 항구쪽으로 정박해 있던 근해채낚기 어선 B(49t)호에 대한 인양 작업이 완료된 바 있다.

A호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로 추정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7일 발생한 화재에서 A호의 한국인 선원과 인도네시아 선원 각 1명이 실종된 바 있다.

현재 발견된 시신은 육상으로 인양됐으며, 해경은 아직 물에 잠겨 있는 A호에 다이버를 급파해 추가 시신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 한림항 어선 3척 화재로 기관사 등 2명 실종 상태

한편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 내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어선 A호(29t)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A호에는 출항을 준비하던 선원 5명(한국인 3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있었는데, 바다로 뛰어든 3명(한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1명)이 해경에 구조됐지만,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선원 1명과 A호의 한국인 기관사 1명은 실종 상태다.

이어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 옆에 세워진 같은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B호(49t·항구에서 첫 번째 정박)와 근해자망어선 C호(39t·항구에서 세 번째 정박)에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이들 어선에는 승선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소방은 육상 장비는 물론 소방헬기 한라매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쯤 불길이 잦아드는 듯 했지만, 상대적으로 화재 피해가 덜했던 B호의 연료탱크에서 발화가 시작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날 오후 3시25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약 2시간 뒤인 오후 5시14분쯤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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