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3M오픈 첫 공동선두에 오른 임성재.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천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스콧 피어시(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임성재는 톰 호기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 공동 3위권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려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바있다.
지난달 치른 US오픈 이후 근육 뭉침 증상에 시달리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공동 81위)과 디오픈(컷 탈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이었다.
10번 홀(파4)에서 약 8.5m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2번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마쳤다.
이후 후반 4번 홀(파3)부터는 절정의 퍼트 감각으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4번 홀에서 티샷을 홀 옆 4.5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낚아냈고, 6번 홀(파5)과7번 홀(파4)에서도 공을 그린에 올린 뒤 각각 단 한 번의 퍼트로 연속 버디를 작성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침착하게 8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공동 30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했던 노승열(31)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 진입의 희망을 키웠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155m를 날아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낚아내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특별 임시 회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20)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쳐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최경주(52)도 2오버파 73타에 그쳤고, 강성훈(35)은 5오버파 76타를 쳐 컷 탈락위기에 놓였다.
PGA 투어가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로 선정한 애덤 스벤손(캐나다)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체즈 리비는 4오버파로 공동 110위에 그쳤고, 지난 4일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J.T 포스턴(이상 미국)도 이븐파(공동 35위)로 부진했다.
LIV 골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6오버파 77타로 1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에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