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가들의 나들이 ... 서울·대전서 전시 잇따라

제주 작가들의 나들이 ... 서울·대전서 전시 잇따라
서성봉, 오민수, 고권 작가 개인전 소식 전해
제주갤러리서 이은경·조현예 '두 시선'전도
  • 입력 : 2022. 07.24(일) 15:5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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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작가들이 서울과 대전 등에서 전시 소식을 전해왔다.

▶서성봉 '서랍-생각의 씨앗'전=서성봉 작가는 2년만의 개인전을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열고 있다. 초대전 '서랍-생각의 씨앗'이다.

서성봉 작품.



서 작가의 동료이자 선배인 이종후 작가는 전시 소개글에서 "작가는 조각가 특유의 단단함으로 무장하여 거침없는 창작의 행보을 이어왔다. 다양한 물성의 재료들을 이용하여 때로는 단단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작품의 완성을 높여왔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의미의 개념들이 서랍안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동안 굳게 닫혀있던 무수한 서랍장이 다채로운 색채로 다시 열리기를 희망해 본다"고 전했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오민수 개인전 '제주에서 구만리'=대전에 위치한 뮤지엄B에선 제주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오민수 작가의 개인전 '제주에서 구만리'가 진행 중이다. 제주의 산수풍광을 담은 대작을 위주로 7점의 작품을 대전에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오민수 개인전 전시장 전경

오민수 개인전 전시장 전경



오 작가는 제주 현무암의 에너지를 수묵의 초묵법을 이용해 거칠면서도 담담하게 그려 넣은 제주 풍광에서 자연이 주는 자유로움과 마음의 여유를 관객과 소통하고자 했다. 전시기간은 8월 7일까지다.

▶고권 '너의 이야기'전=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너트에서는 고권 작가의 개인전 '너의 이야기'가 예정돼있다. 너트 프라이즈 선정 작가전으로 마련된 전시는 휴관일 없이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고권 작 '20ㆍ21년의 시간들'



작가가 그리는 자연은 마치 사람처럼 보인다. 바라보는 이의 감정의 흐름에 따라 그것들은 형태가 변하고 이윽고 바라봄과 용해되어 하나가 된다. 근작에는 우리 모두가 살아낸 인고의 시간과 내밀한 안위의 순간이 켜켜이 기록돼있다.

▶이은경·조현예 2인전=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는 올해 공모전 당선 작가의 개인전이 이어지고 있다. '두 시선 Two Perspectives'이라는 이름을 단 이번 전시는 제주 출신 이은경·조현예 작가의 2인전으로 꾸며졌다.

이은경은 과일, 채소 등의 열매를 소재로 한 평면과 입체 작업을 '은경상회'라는 주제로, 조현예는 자화상 연작 시리즈를 'Self Portrait-흐르는 공간, 깊어지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이은경 작 '구좌 홍당무 이야기-7'

이은경 작 '배'



'은경상회'는 과일 작업들을 모아 선보이는 전시를 '과일상점'으로 은유화한 제목이다. 이은경 작가는 '구좌, 홍당무이야기'와 '제주의 아름다운 맛과 색'에서 제주인들의 삶의 근원과 현재,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표출한다.

조현예 작가는 아로마 테라피 등의 치료법을 통해 정신적인 대안을 찾는 자신의 모습을 예술로 승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후각으로 감각되는 '향' 스스로를 예술을 통해 자신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조현예 작 '미로'

조현예 작 '발현하다(Reveal)



전시기간은 8월 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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