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는 제주 호우특보.. 최대 300㎜ 내린다

태풍 지나는 제주 호우특보.. 최대 300㎜ 내린다
시간당 30~50㎜ 집중호우 대비해야
  • 입력 : 2022. 07.30(토) 12:3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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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한라일보]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을 기해 제주 동부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육상 나머지지역도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낮 12시 현재까지 제주지역은 5~40㎜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31일까지 최대 150㎜ 산지에는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5호 태풍 '송다'는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8㎞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30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31일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은 제5호 태풍 '송다'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의 따뜻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최대 다음 주 화요일인 8월 2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등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또 산지는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일요일인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 낮 최고 기온은 29~31℃로 전망돼 평년 수준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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