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통일 정책 속 제주 역할은?… 제주평화통일포럼 개최

대북·통일 정책 속 제주 역할은?… 제주평화통일포럼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특별강연 진행
  • 입력 : 2022. 08.12(금) 17:3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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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제2차 제주평화통일포럼이 진행됐다.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윤석열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와 방향 속에서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는 12일 매종글래드제주에서 2022년 제2차 제주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원, 제주통일미래연구원 고성휴 이사장, 한라일보 김건일 대표이사, 오임종 4·3유족회장, 오홍식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연구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성수 제주평화통일포럼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민주통일평화포럼 회원 분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한반도가 비핵화에 기반한 평화 통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주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그 방안을 찾아 제주평화통일포럼이 미래 한반도의 평화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강연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연사로 나서 '정세의 변화와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김 전 차관은 강연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제를 우선적 과제로 꼽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의 선순환, 상호 존중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 등을 강조했다.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은 '새로운 남북관계 속에서 제주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제주형 남북교류협력 2.0' 준비를 위해 과거 제주도 남북교류협력 전통을 계승한 제주도형 남북교류협력 모델 개발을 강조하며 ▷생활환경 개선 개발 협력 ▷인적 교류 및 사회문화협력 사업으로 확산 등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한 정책 제언으로 ▷교류협력 전문 인력 및 연구자 양성 ▷전담기구 보강 ▷지역협력 및 도시 연대 추진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과 협치 등을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양재 (재)리준만국평화재단 이사장과 강병철 전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고영식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제주청년위원장, 이신선 서귀포YWCA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나서 신냉전시대 남북관계 속 제주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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