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KAIST 제주영어교육도시 들어오나

'자타공인' KAIST 제주영어교육도시 들어오나
'글로벌 융합관' 설치 계획 JDC에 제안..성사여부 주목
  • 입력 : 2022. 08.25(목) 10:4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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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초·중·고 사립학교만 운영되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입주 의사를 보여 최종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2022년 제주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사업 조성용지 공급계획 일부 변경안'에 따르면 KAIST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잔여용지 3필지 중 대정읍 보성리 1만8000여 ㎡에 글로벌 석학 허브 기능의 '가칭 글로벌 융합관'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JDC는 이 부지 매각을 유보하고 KAIST의 제안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제주영어교육도시 잔여용지 3필지는 당초 9월부터 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국제학교와 고등교육기관 등을 유치해 정주형 교육도시로 육성하려던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초·중·고 사립학교만 운영되는 상태로 대학이나 대학원이 없어 반쪽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JDC는 KAIST와의 공동 검토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제주영어교육도시 활성화에 상당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AIST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과학기술혁신 대학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창의리더 양성 ▷인류와 국가의 난제 해결 연구 ▷기술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 등의 비전을 통해 글로벌 가치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KAIST는 그동안 제주자치도와 우주개발산업 연구교육협약을 체결하고 JDC 제주혁신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지역 과학기술 발전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원희룡 도정 당시에는 KAIST 분원을 제주에 유치, 제주의 미래 중점사업과 관련된 연구·교육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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