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 해수욕장 130만 명 찾았다

올여름 제주 해수욕장 130만 명 찾았다
제주 12개 지정 해수욕장 8월 31일부로 폐장
구조·구급 소방활동 311건… 미아 찾기까지
해경 항·포구 갯바위서 물놀이객 16명 구조
  • 입력 : 2022. 08.31(수) 17:2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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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모습.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무더위를 식혀 준 여름 피서의 메카 제주 해수욕장이 2달 간의 운영을 종료했다.

3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올여름 제주지역 12개 지정 해수욕장에는 총 129만7190명이 방문해 제주 바다를 즐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8월 30일 기준 곽지·금능·김녕·함덕 등 제주시 지역 8개 해수욕장에 101만6450명, 중문색달·표선 등 서귀포시 지역 4개 해수욕장에 28만740명의 이용객 몰렸다.

이는 2020년 101만5881명, 2021년 99만3064명의 방문객과 비교해서는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문객 191만4579명에 비해서는 67.75%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이었지만 물놀이 시 다른 사람과 1m 이상 거리 두기, 화장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의 내용을 담은 생활 방역수칙이 적용됐고, 인파가 몰리는 지정 해수욕장을 피해 해안이나 항·포구의 개별 물놀이객이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각종 수난사고 등 안전사고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일일 상황보고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구조 244건, 구급 67건, 현장 처치 2134건, 안전조치 2571건 등의 소방활동이 진행됐다. 또 해수욕장에서 미아 찾기 활동도 19건 실시됐다.

같은 기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연안사고 통계를 보면 올해 해수욕장에서는 해경에 의해 5명의 물놀이객이 구조됐으며, 항·포구에서는 8명이 구조됐다. 또 갯바위에서도 8명이 구조되는 등 제주 연안 전역에서 물놀이객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31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관계자들이 해수욕장 폐장에 앞서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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