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내고 '제주해녀축제' 4년만에 열린다

코로나19 이겨내고 '제주해녀축제' 4년만에 열린다
오는 23~25일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 입력 : 2022. 09.08(목) 10:04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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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해녀축제가 4년 만에 '인류의 유산, 세계인의 가슴속에'를 주제로 제주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3~25일 제주해녀박물관 및 인근 해안변 일원에서 제주해녀축제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해녀축제는 국내 유일의 여성 중심 해양축제로 해녀문화를 후손들에게 보전·전승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나 2019년에는 태풍 '타파'의 내습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돼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첫날인 23일에는 오후 1시부터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제주해녀와 출향해녀가 참여하는'제주해녀 학술대회(세미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선 해녀문화 전국 네트워크 결성을 위한 각계 역할과 협력방안이 논의되고, 경상북도에서 온 출향해녀들과의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24일에는 오전 8시 40분 해녀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10시부터 제5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식후 행사로는 1930년대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소재로 한 'ㅈㆍㅁ녀풀이' 마당극 공연이 이어진다.

셋째 날인 25일에는 보말까기, 수산물 무게 맞추기, 수산물 자선경매, 고등어 맨손잡기, 어린이 사생대회 등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마련됐으며, 북촌어촌계와 놀이패한라산가 함께하는 마당극 '뒷개할망 춤추다'와 음악그룹 사우스카니발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하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해녀물질체험과 소라바릇잡이 등 체험프로그램이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제주여인의 상징인 해녀의 전통문화와 숨비소리가 전 세계로 울려 퍼지도록 제주해녀축제를 해녀와 도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주의 대표 해양문화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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