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글로벌 평화도시 상설기구 국제협의체 만들자"

오영훈 "글로벌 평화도시 상설기구 국제협의체 만들자"
2022제주포럼 '글로벌 평화도시연대..'세션 기조연설
제주도-미국 메릴랜드주 실무교류에 따른 협약 체결도
  • 입력 : 2022. 09.14(수) 17:53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14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세션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의 주제로 14일 개막, 오는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이어간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포럼에는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여해 60여개의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이날 '글로벌 평화도시연대 & 환태평양평화공원 도시협의체'의 기조연설에 나섰다. 또한 캐나다 상·하원 의원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대사, 구글 부사장, 해외언론인 등을 면담했고, 제주-메릴랜드 실무교류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오 지사는 "이번 제주포럼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가 시시각각 급변하는 대전환 시기에 맞춰 지구촌 평화 질서의 새로운 해법을 찾는 시의적절하면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지구촌의 평화와 미래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4·3이라는 비극적 역사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치유해가는 이 모든 과정들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생명의 존엄성 및 평화·인권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제주가 제안한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는 당연히 지역과 인종을 떠나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글로벌 평화도시들은 인류와 지구촌을 위협하는 갈등 요인을 없애야 하고, 이에 세계평화의 섬, 빛나는 제주가 앞장설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확대를 위한 상설기구로서의 국제협의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 서울본부와 (사)한반도평화경제포럼은 '삶의 영역에서 시도되는 한반도 평화와 공존-두만강 국제연합도시 건설 예시를 통해'라는 주제로 제주포럼 첫 번째 세션을 장식했다. 한반도 평화 방법론으로 '두만강 국제연합도시' 건설에 대한 제안이 잇따랐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주지사와 양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협력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협력 합의문을 체결했다.

제주자치도와 메릴랜드주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 증진과 협력의 틀을 마련하고 분야별 당면과제를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포럼 둘째 날인 15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세션을 통해 이번 전쟁이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개막식은 이날 오전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16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