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총리실 제주지원위 통폐합 반대"

김경학 의장 "총리실 제주지원위 통폐합 반대"
16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개회사 통해 밝혀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추진 "합의지켜라" 견제
  • 입력 : 2022. 09.16(금) 15:3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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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정부가 최근 제주도지원위원회 통폐합 방침을 세운 것과 관련해 "제주지원위원회는 통폐합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제주지원단을 상설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학 의장은 16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앙 권한 이양을 뒷받침했던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를 세종특별시지원위원회와 통폐합한다고 한다"면서 "정부 방침대로 제주지원위원회가 통폐합된다면 제주 특성을 반영한 중앙권한 이양 등 특별자치도 완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제주지원위원회 통폐합 추진을 중단할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축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서는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민선 8기 도정과 의회는 지역현안 공조와 복지공동체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춘 상설정책협의회를 열고 6개 항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무엇보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은 특정모델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주민수용성’을 최우선으로 도민사회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각종 행정비용에 대한 비용편익분석 등 행정의 효율성에 대한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를 바탕으로, 도와 의회가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 중앙행정기관과의 절충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합의는 협치의 기본인 만큼, 이번 합의가 협치로 이어져 제주 발전과 도민복지증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열린 1차 본회의에서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채택한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통합 반대 결의안’을 재석의원 39명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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