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북상에 제주 경찰·소방 '초긴장'

태풍 난마돌 북상에 제주 경찰·소방 '초긴장'
경찰, 전 경찰관에 재난비상근무 병호 발령
소방, 인력·장비 동원 준비 예찰활동 강화
  • 입력 : 2022. 09.18(일) 13:4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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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은 18일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난비상근무 병호를 발령했다. 제주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과 관련해 제주 경찰과 소방당국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18일 제주경찰 모든 지휘부가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전 11시부로 전 경찰관에게 재난비상근무 병호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며 제주지역에 간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행됐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태풍 대비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지난 태풍 '힌남노' 당시 대응했던 경험을 살려 도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제주경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6일 태풍 대비 사전점검 회의를 열고 인력과 장비 등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6일 태풍 대비 사전점검 회의를 열고 ▷단계별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 등 소방력 동원 준비 ▷동력펌프 등 수방장비 사전 점검을 통한 100% 가동상태 유지 ▷의용소방대 합동 해안변·저지대 등 침수피해 우려 지역과 항·포구 및 취약지역 주택 예찰 활동 강화 ▷현장대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교육 실시 등 태풍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나 강풍 반경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며 "일선 소방관서장에게 태풍을 대비해 분야별 철저한 사전 점검을 지시했으며, 유사시 신속한 긴급구조 대응체계 가동으로 제주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소방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을 투입해 인명구조 14명 등 총 326건의 태풍 피해 신고를 처리했으며, 의용소방대 또한 노인돌봄서비스, 취약지역 안전순찰 등에도 총 1431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주 곳곳에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앞장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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