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주변 드라이브 스루 교통사고 발생가능성↑

교차로 주변 드라이브 스루 교통사고 발생가능성↑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통안전 포럼'.. 충돌 가능성 37% 증가
교통안전대책 의무화 등 관리 조례 제정·단속·시설 개선 등 필요
  • 입력 : 2022. 09.19(월) 17:0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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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일도2동 교차로 주변 승차 구매점 이용을 위해 몰린 차량 행렬.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제공

[한라일보] 교차로 주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의 '2022년도 제1차 제주교통안전 포럼'에서 제기된 내용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도심 교통의 난제인 승차 구매점(DT:Drive Through) 어떻게 풀어야 하나?'를 주제로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고창성 차장은 제주도내 승차 구매점 현황과 교통여건 및 통행 실태,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제주도에는 제주시 18개소, 서귀포 6개소 등 총 24개소의 승차 구매점이 영업하고 있으며 대체로 평일보다 주말 통행량이 많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통행량이 집중돼 인근 도로에 차량 대기행렬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일도2동 승차 구매점 주변 도로에 대한 교통분석 모형(VISSIM)을 활용한 통행 실태 분석 결과를 보면 승차 구매점 미운영 시 해당 도로의 통과 시간은 51.4초가 걸리는 반면 승차 구매점 운영 시에는 84.8초가 소요돼 33.4초가량 통행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도로 상충 발생 분석 프로그램 활용하면 교차·추돌·측면 충돌 가능성이 승차 구매점 운영 시 37.3% 증가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차로 주변에서 운영 중인 승차 구매점의 경우 차량 ▷대기행렬의 도로 및 횡단보도 잠식 ▷중앙선 침범 및 불법 좌회전 ▷진출입부 동선 체계 불량에 따른 차로 침범 등 교통 불편 및 사고 위험을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 '승차 구매점 교통안전관리 조례' 제정을 검토해 교통수요 예측 및 교통안전 대책 수립 의무화하는 방안과 '제주특별자치도 도로와 다른 시설의 연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도로 연결 허가 금지 구간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또 정차 금지구간 주변 주정차 단속카메라 설치를 통한 단속 및 계도 활동과 교통법규위반 주민신고제 활성화 등 정차 및 주차의 금지 구역 내 승차 구매 대기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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