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질문 첫날 쏟아진 공세… 오영훈 답변 '진땀'

제주도정 질문 첫날 쏟아진 공세… 오영훈 답변 '진땀'
제12대 제주도의회 19일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개최
인사정책 비판, 제주 제2공항 입장 묻는 질문 이어져
  • 입력 : 2022. 09.19(월) 17:3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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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한 도정질문 첫날 인사정책 비판. 제주 제2공항 관련 입장 등 민감한 질문을 쏟아내자 오 지사는 답변에 진땀을 뺐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도정질문 첫주자로 나선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대륜동)은 민선 8기 도정 출범이후 이뤄지고 있는 도정 인사와 관련해 측근 챙기기라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이 의원은 제주도 조직개편가 시기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에게 "선거 공신을 챙기기 위한 것 아니냐"며 따졌고, 이에 오 지사는 "취임 후 공무원들이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평가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맞받아 치는 등 공방을 벌였다.

환경보전기여금·환경보전분담금 등 환경보전비용 부과제도 도입과 관련 명칭 통일에 대한 오 지사의 견해도 나왔다.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이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추진 계획에 묻자 오 지사는 "환경보전기여금은 조세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명칭을 환경보전부담금으로 해서 도입방안을 본격화 하고 있다"면서 "기존 환경보전기여금으로 추진하던 것을 '환경보전부담금'으로 해서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병우 의원(무소속, 대정읍)은 알뜨르비행장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제주평화대공원 사업을 한단계 격상시켜 송악산 일대도 함께 포함·확대해 UN평화공원 조성 추진을 제안했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송산·효돈·영천동)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 오 지사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캐물었다.

강 의원은 오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제2공항 입지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언급한 것을 문제 삼으며 제2공항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오 지사를 추궁했다.

이와함께 이날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민선9기 제주도정 문화예술정책과, 관광정책 질적성장의 과제 및 관광청 신설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으며,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은 제주해녀항일운동 추모사업 추진 활성화 방안과 학생통학 교통비 지원 방안에 대해 오 지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오는 26일까지 6일간 33명 의원이 도지사와 교육감을 대상으로 도정과 교육 행정 전반에 대해 도정질문과 교육행정 질문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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